Miyerkules, Pebrero 6, 2013

NC 캡틴 이호준 “후배들, 절박하게 야구한다”


NC 캡틴 이호준 “후배들, 절박하게 야구한다”

일간스포츠 | 서지영 | 입력 2013.0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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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스트레칭도 대입시험 치르듯 신중을 기한다. 선배는 "후배들의 절박함을 보며 또 한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NC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 선수단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아넥스 필드에 모였다. 하루 훈련을 시작하기 전 가볍게 몸을 푸는 자리이니만큼 주장 이호준(37)도 후배 송신영(36)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문득 주변을 살펴보니 말을 하고 있는 선수는 자신과 송신영밖에 없더란다. 이호준은 "(송)신영이에게 '야. 내가 20년 가까이 야구를 해왔지만 이렇게 스트레칭을 진지하게 하는 애들은 처음봤다'고 했다. 신영이도 고개를 끄덕이더라"며 "선수들이 코치님의 몸 푸는 동작을 바라 보는 눈빛이 마치 교육방송 보듯 초롱초롱했다"고 전했다. 비단 스트레칭뿐만이 아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T-배팅을 할때도 '휴식처럼'하는 법이 없다. 트레이너가 정해준 할당량 이상 소화하며 전투적으로 매달린다.

NC에는 신인선수들 외에도 공개 트라이아웃이나 2차 드래프트, 특별지명으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과거의 상처를 털고 어떻게든 1군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선배는 후배들의 꿈과 목표를 알고 있었다. 이호준은 "캠프 첫 날 처음으로 팀 작전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 분란하게 팀 플레이를 하더라"며 "눈치를 보고 빠지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절박하게 야구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경문 NC감독은 지난 12월 이호준을 프리에이전트(FA) 영입하며 "팀의 주장이다. 기둥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호준은 철저하게 NC의 맏형이자 엄마로 변신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후배 50여명을 출국장으로 인솔했다. 당시 NC의 한 관계자는 "선두에 선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끌고 가는 것 같다. 전지훈련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이호준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 틈만나면 후배들에게 1군 선수들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타자들에게는 타팀 투수들의 구질을 알려주고 있다. '에이스'들은 실투도 던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쩌다 나오는 실투는 절대 놓쳐서 안 된다고 전해줬다"며 "기술적인 면은 코치님께서 맡으신다. 나는 하루 훈련이 끝나고 느낀 점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짚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9개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이다. 기왕이면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꾸리고 싶다. 이호준은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대하신다. 먼저 농담도 하시고, 밝으시다"며 "후배들도 감독님을 보며 더 빨리 움직이고 알아서 훈련한다. 막내 팀이지만 정신력은 다른 팀과 견주어도 최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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